롯데, 2차 면세점 대전 방어 나섰다…"5년간 관광객 1300만명 유치"

입력 2015-09-23 09:32  

롯데면세점이 향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1300만명 유치 계획을 내놓으며 '2차 서울 면세점 대전'에서 방어에 나섰다.

23일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특허가 만료되는 본점인 소공점, 월드타워점을 세계 최고의 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내년부터 향후 5개년 간 외국인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200만명을 시작으로, 2017년 240만명, 2018년 270만명, 2019년 300만명, 2020년 34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12개 지점과 19개 영업사무소를 기반으로 한류 스타 콘텐츠 상품 개발, 해외 관광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해 외국인 관광객을 연평균 14%씩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5년 간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새로 사업권을 노리는 신세계와 두산이 공략할 가능성이 높은 월드타워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월드타워점이 강북에 편중돼 있는 관광 자원을 강남과 연계시킬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강남의 주요 관광 거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 '강남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석촌 호수에 미국 라스베가스 벨라지오와 같은 하모니 분수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먹자골목 관광 상품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을 내년 말까지 약 1만㎡를 추가 확장, 국내 최대인 3만6000㎡ 규모의 면세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월드타워점은 쇼핑은 물론 관광과 문화예술체험, 식사, 여가 등을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체험 쇼핑 공간으로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이라고 강조했다.

소공점이 있는 명동지역을 비롯한 강북 관광자원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본점 입구에 있는 한류스타 거리 '스타에비뉴'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 터널을 설치해 관광 명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외벽도 활용해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북 8곳의 명소를 거점으로 'K-컬쳐 엑스포'를 연중 개최해 '강북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안도 내놨다.

롯데면세점은 상생문화 확산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선 올해 180억원의 예산을 사회공헌활동에 배정, 취약계층 자립 지원기관에 102억원을 기부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1980년 본점을 개장한 이래 적지 않은 기업들이 사업권을 반납하고 매각하기도 했지만 롯데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을 세계 최고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며 "35년 간 쌓은 브랜드 파워와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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